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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어디든

[사이판] 여기가 바로 지상 낙원💙 사이판 추천 액티비티 (별빛 투어 / 마나가하 섬 스노쿨링 / 패러세일링 / 그로토 투어)

사이판 가기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액티비티! 사이판에는 볼거리나 먹을거리가 많지 않고, 자연 환경을 즐기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액티비티는 필수다. 우리는 4박 6일 일정 중 별빛 투어, 마나가하섬, 패러세일링, 그로토 투어 이렇게 세 가지를 미리 예약해뒀다. (사실 마나가하 섬 투어 & 패러세일링은 한 세트!) 하루에 거의 투어 or 액티비티 하나씩 하는 일정. 30대가 되니 일정은 하루에 큼직한 것 하나로 충분 ^_^ 여유롭게 즐겨서인지 더 기억에 남았던 사이판 대표 투어 상품 &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1. 별빛 투어

 

조의 별빛 투어 이용 (클릭 시 링크 이동)  

저녁 20:00~22:00 약 2시간 소요

1인 30,300원

 

Tip. 가기 전에 화장실 무조건 다녀오기. 근처에 화장실이 아-예 없다. 

웬만하면 밝은 옷 입기. 그래야 사진이 잘 나온다.

 혹시라도 날씨가 안좋으면 다른 날로 미룰 수 있도록 여행 초반에 일정을 예약할 것.

 

여행 첫째날 저녁에 했던 별빛 투어! 오후에 비가 와서 이러다 별빛 투어 취소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사실 잠이 부족한 상태여서 내심 취소되길 바랐지만...) 투어 한 시간 전 쯤인가? 일정 그대로 진행한다는 카톡이 왔다. 그래서 쉬고 있다가 주섬주섬 밝은 옷을 챙겨입고 호텔 로비로 나갔다. 만세 절벽으로 갈 때 까지만 해도 과연 별을 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웬걸! 마침 구름이 걷힌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다른 투어 팀들은 날씨 때문에 취소를 했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거 완전 럭키비키쟈낭 🍀 

 

만세 절벽에 도착하면 돗자리를  나눠주시는데, 자리를 잡고 돗자리에 누워있으면 대장님(?)이 순서대로 팀을 호명하고 사진을 찍어주신다.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을 동안에는 바람 솔솔 부는 언덕에 가만히 누워서 별을 감상하고 있으면 된다. 누워서 하는 투어라니 너무 좋군. 사진을 다 찍고 나면 별에 대해서, 별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 별 보는 걸 좋아했던 우리에게는 너무나 낭만적인 시간💙 사진은 다음날 받을 수 있는데, 워낙 어두워서 하늘은 그냥 합성해주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구나. 자연스럽고 예쁜 사진을 얻었다. 한 달 프사할 정도의 사진은 드린다고 했는데 진짜였음. ㅋㅋ

 

 


2. 마나가하 섬 & 패러세일링 

 

10시 입도 2시 출도 /  출도하면서 패러세일링 

2인 약 110,000원
*환경세 1인 $10 별도 

 

Tip. 스노쿨링,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5-6 시간 일정으로 예약하기.

웬만하면 전신 수영복 입기. 선크림 아무리 발라도 자외선이 너무 세서 심각하게 탄다.

파라솔은 굳이 안 빌려도 될듯. 너무 비싸다. 그늘을 찾아서 대충 자리 잡아도 괜찮다.

 

사이판 가기 전 가장 기대됐던 마나가하섬!!! 아침에 좀 여유있게 가고 싶어서 10시 입도, 2시 출도하는 것으로 예약을 했다. 일어나서 나름 느긋하게(?) 준비하고 시간에 맞춰 로비로 내려가 있으면 가이드 분이 픽업하러 와주신다. 호텔들을 돌면서 픽업을 하고 나면 배 타는 곳에 도착. 큰~~ 배를 타고 유유자적 마나가하섬으로 가는 길~ 통통배 타고 가는 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큰 배를 타고 들어가서 울렁임이나... 그런 것 전혀 없이 그냥 유람선 타고 가는 기분으로 섬에 들어갔다. 

 

 

배가 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참 타고 가서 도착한 마나가하 섬!!! 여행 가기 전에 사이판 영상을 하도 많이 봐서 이미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지만... 역시 실제로 보는 건 달랐다. 푸르른 하늘이며 살랑이는 바람과 야자수...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 

 

 

섬에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해변에는 파라솔이 쭉 늘어서있고, 안전요원도 있다. 파라솔이나 선베드는 돈을 내고 이용 가능. 햇볕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파라솔 없이 계속 있기 힘들긴하다. 하지만... 파라솔 대여에 $70였나. 꽤나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라솔이 늘어선 곳을 지나쳐 앞으로 쭉 더 들어가면 좀 더 한적한 곳이 나온다. 좀 덜 붐비는 만큼 여유로워서 좋지만, 안전요원도 없다는 거... 그래도 여기가 좀 더 햇빛도 덜하고 그늘이 있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미리 가져간 비치 타월을 깔고 소지품들 놓고 본격 스노쿨링 타임. 물 속 사진은 예쁜 게 별로 없네 ^^... 예쁜 물고기가 많았는데!!! 꽤나 멀리 나가도 수심이 깊지 않아서 스노쿨링하기 정말정말 좋았다. 

 

 

물에서 계속 놀다보니 좀 출출해서 매점에 갔다. 슬러시같은 코코넛 커피 스무디를 하나씩 먹었는데 달달하니 당 충전 빡 되는 맛이었다. 그늘에서 야자수 & 푸르른 바다 보면서 마시는 커피. 크. 

 

 

커피만 먹기에는 뭔가 좀 아쉬워서 신라면도 하나 사먹은 우리. 하나에 6,000원 정도였나...? 엄청난 물가를 자랑했지만. 그래도 물놀이하고 컵라면은 참을 수 없지. 하나 사서 둘이 나눠먹어서 그런가. 그래서 더 맛있었던 컵라면. ㅋㅋ

 

 

해변에 이거 있는 건 전세계 공통인가요? 레인보우 마나가하 조형물. 마나가하섬에서 스노쿨링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어서 4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섬에 들어가면서부터 사진 찍어야지, 자리 잡아야지,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바다랑 사진 & 영상 찍어야지, 스노쿨링 해야지, 중간에 뭐 먹어야지, 생각보다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ㅋㅋㅋㅋ 2시 한 5-10분 전에 거의 딱 맞춰서 부두에 도착해 패러세일링하고 투어 끝! 패러 세일링 사진이 없는데... 꼭 하는 걸 추천!!! 물이 정말 맑아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정말 장관이었다. 

 

 

마나가하섬에서 신나게 스노쿨링 한 자의 최후... 아무리 휴양지 가서 스노쿨링하고 땡볕에서 놀았어도 이렇게까지 타본적은 처음이었다. 화상을 심하게 입었는지 팔이 정말 저렇게 빨-갛게 익어서 며칠간 화끈거렸다... 그나마 미리 준비해간 알로에젤을 계속 치덕치덕 발라줘서 조금 가라앉긴 했는데, 이정도가 될 줄 알았더라면 전신 수영복을 입었을 거다. ㅠ SPF100짜리 발라도 내리 꽂히는 햇볕에는 속수무책 ㅠ 저때 두피도 화상을 입었는지 머리 감을 때에도 아주 머리가 화끈거리고 난리였음. 그래도... 후회는 없...따... 

 

 


3. 그로토 투어

 

인터파크 투어에서 예약

9:00~11:00 약 2시간 소요 

1인 40,900원

 

Tip.안전 요원의 말만 잘 들으면 됨.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라는 그로토. 사진으로 봤을 때 수심도 깊고 물 색깔도 진해서 괜히 겁이 좀 났다. 특히나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 분과 함께 가는거라 (여보 미안^^...) 더더욱 걱정이 됐는데... 일단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출발. 블로그 후기, 유튜브 영상에서 너무 많이 본 터라 이미 너무나 익숙했던 그로토 표지판 ㅋㅋ. 

 

 

표지판을 지나 계단을 쭉 내려가면 동굴이 짠-하고 나온다. 계단 내려와 바위를 건너 다이빙을 해서 물에 들어가면 된다. 파도가 생각보다 세게 쳐서 조금 무서웠는데, 가이드 분들이 잘 잡아주시고, 언제 가라고 다 안내해 주시기 때문에 말만 잘 들으면 큰 무리없이 갈 수 있다. 

 

 

동굴 자체가 엄청 크지는 않은데, 사람은 많아서 동굴 안은 조금 바글바글한 느낌이었다. 헤엄 좀 치려고 하면 뒷 사람이 발에 채일 정도... 여기서는 돌아다니면서 물고기 구경하기보다는 한 자리에서 얌전히 그냥 저~~~ 아래 바다를 감상하는 데 집중하는 게 훨씬 나았다. 스쿠버 다이빙 하는 분들 보고 있으면 뭔가 신비롭고 무섭기도 하고 그런 느낌. 

 

 

물에 동동 떠서 구경을 하고 있으면 가이드 분들이 한 팀씩 사진을 찍어주신다. 물 아래 동굴 밖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보이는 포인트가 있는데, 거기에서 기념사진 찰칵찰칵. 그리고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서 구명조끼를 벗고 스킨 다이빙을 짧게 할 수 있게 해주고, 고프로로 영상도 찍어신다. 나도 한번 도전해봤는데 와. 아주 조금 깊이 들어갔을 뿐인데 귀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놀라가지고 허우적대며 물 위로 올라왔다. (영상에 고스란히 다 찍힘 ㅋ) 

 

2시간 남짓의 투어라 조금은 짧게 느껴졌는데, 비도 오고 햇볕도 잘 들지 않는 동굴이라 물 속에 있으니 점점 추워지기 시작했다. 2시간이 적당한듯. ㅋㅋㅋㅋ. 투어 하고 나서 숙소 복귀한 다음 점심 먹으니 딱 좋았다. 

 


4. 사이판 투어 총평

 

사이판에서는 어차피 할 게 많이 없다. 

투어 상품을 적극 이용하는 것을 추천!

1일 1투어 or 액티비티 이용하니 일정도 여유롭고

체력 안배도 잘 되어서 좋은 컨디션으로 쭉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