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써보는 빌라 마르디 후기. (이름이 쉬는돌 마르디로 바뀐 것 같은데, 인스타그램에 다시 빌라 마르디로 바뀌어서... 좀 헷갈리지만 일단은 빌라 마르디로 써본다.) 아무튼.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숙소에서 하루 쉬고싶어서 찾고 찾고 찾은 끝에... 단양에 있는 이 숙소를 찾았다. 작년 9월쯤 오픈했고, 예약 오픈하는 날에 맞춰 바로 1박 결제! 지금 바뀐 이름으로 늘봄 스위트를 예약했다.
빌라 마르디 늘봄 스위트 가격
룸 온리 48만원
온수풀 7만원
바비큐 3만원
총 58만원

예약한지 꼬박 한달 후, 드디어 빌라 마르디 놀러가는 날!!! 체크인 시간이 3시다보니 늦잠자고 슬렁슬렁 출발해도 시간이 넉넉해서 좋았다. 단양 1박 2일 여행은 오롯이 여기서 쉬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둘러보지 않고 곧장 숙소로 향했고, 거의 3시에 맞추어 체크인을 했다. 주차를 하고 큰 대문을 통과하면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좋은 향이 훅 끼쳐서 마치 5성급 호텔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체크인해서 짐 놓고 숙소를 한번 슥 둘러 볼 차례. 전반적으로 요즘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가구 하나하나 아주 고심해서 고른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베이지 베이지한 톤이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

인테리어와 시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사실 이 숙소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풍경이었다. 산 위에 있어서 서 아래로 쭉 펼쳐지는 이 뷰가 너무 좋았다. 숲 뷰, 강 뷰, 오션 뷰 등등 여러 뷰가 있지만 여기는 음... 마을 뷰..? 산과 어우러지는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다른 어떤 숙소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것이라 맘에 들었다.

통창 옆으로는 이렇게 문이 나 있는데, 이쪽으로 나가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고 수영장으로 갈 수도 있다.

끝내주는 풍경에, 이 분위기에 음악이 빠지면 섭하지. 요즘 좋은 숙소에 하나씩 꼭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여기는 하만 카돈 돈 스피커가 있었다.

쇼파 뒤로는 주방. 식탁 위에는 웰컴티와 푸드와 준비되어 있었다. 풀빌라 많이 가보진 않았는데, 요즘 숙소들 다 이런가..?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ㅠ

돼지 모양 화과자와 티. 화과자는 달달하니 기분 좋은 맛이었고, 티는 향긋했다.

싱크대 모습. 깔끔깔끔. 정수기도 저렇게 있어서 컵라면 먹을 때에도, 차를 우려 마실 때에도 좋았다. 숙소에 가면 전기 포트는 왠지 사용하기 꺼려지는데, 정수기가 있어서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대만족.

빌라 마르디에 있는 식기류. 숙소 분위기에 찰떡인 감성 식기들. 2인 기준으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1층 소개는 이정도로하고, 2층으로 이동! 현관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짜잔!!! 이런 멋진 뷰가 펼쳐진다. 내가 갔을 때에는 10월이라... (벌써 6개월 전;;) 멋진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1층에서 보는 것보다 더 탁트인 느낌. 산과 마을, 왼쪽으로 보이는 강까지. 힐링 뷰.

창가 모서리에 이렇게 쇼파가 있는데, 여기가 또 사진 찍기에 참 좋은 자리다. ㅋㅋ 여기 앉아서 찍으면 숙소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풍경을 담을 수 있음.

침대 쪽에서 본 뷰. 매트리스는 시몬스 뷰티레스트였나 그랬다. 사장님이 여기 꾸미기 전에 5성급 호텔 위주로 조사를 많이 하셨나... 싶을 정도로 매트리스며 침구, 어메니티들이 호텔 버금갈 정도로 잘 구비되어 있었다. 그런 점에서 또 만족.

침대 뒷편으로는 이렇게 사우나와 화장실, 욕조가 있다. 지금은 미닫이를 열어서 저렇게 사우나와 화장실이 보이는거고, 문을 닫으면 감쪽같이 가려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세심함이 느껴졌다. 화장실 문이지만 화장실 문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센스..? 랄까.

그 센스 넘치는 벽장 뒤에는 이렇게 샤워 가운도 구비되어 있다. 오픈한지 한 달이 안된 시점이라 샤워 가운도 몇 번 세탁하지 않은 수건처럼 보들보들했다. 샤워 후, 사워나 이용 시에 아주 잘 썼다.

본격적으로 욕실 탐구(?) 시간. 뷰가 좋은 곳에 이렇게 예쁜 욕조가 있다. 수영하고 난 다음, 욕조에서 노곤노곤하게 반신욕을 하기에 딱 좋았다. 욕조 옆에는 샤워실이 있는데, 사진이 없넹... 욕조에서 나와서 바로 샤워하기 편리했다.

반신욕을 위한 배쓰 솔트. 피부피부라는 곳과 함께 만든 것 같은데 아주아주 릴렉스한 향이 났다.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향긋한 아로마가 좋았음.

이쪽은 세면대. 어메니티는 프리야. 3월 29일부로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이 금지되는데, 지금은 대용량으로 바뀌었는지 그건 모르겠다. 'ㅅ' 아무튼 저 어메니티도 5성급 호텔 클럽 객실에서 봤는데, 여기서 보게 되다니. 향은 마사지 샵에 가면 날법한 그런 향.

세면대 앞에는 이렇게 건식 사우나 출입구가 있다. (유리에 비친 것으로 보아 변기도 앞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펜션 안에 있는 사우나라니. ㅠㅠ 정말 힐링에 최적화 되어 있는 숙소다.

숙소 둘러보면서 사진 찍는 데에만 거의 1시간은 쓴 듯. ㅋㅋㅋㅋ 숙소를 쭉 감상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즐길 차례. 빠르게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

수영장은 사실 그렇게 크진 않다. 하지만 두 명이서 물놀이 즐기기엔 전혀 부족하지 않다. 그리고 이건 우리만 이용할 수 있는 풀이니. 이정도면 훌륭하지.ㅋㅋ 가을이라 날이 좀 춥긴했는데, 온수풀이라 물 안에 있으면 뜨뜻하니 괜찮았다. 해 질 때까지 유유자적 잘 놀았다.

물놀이 후엔 역시 컵라면. 왕뚜껑 & 비비고 김치. 최고였다. 바비큐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둘이서 하나 나눠 먹었는데, 그래서 더 맛있었다.

컵라면으로 허기를 살짝 달래고 본격적으로 먹을 차례. 고기랑 버섯 양파 등등 구워 먹기! 물놀이 후 뭔들 맛이 없겠나.

감성 식탁에 차린 한 상.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싶어서 야외에 차렸는데 ㅋㅋ 젓가락을 쓸 거라면 여기서 식사하는 건 비추다. 저 사이로 자꾸 젓가락이 빠짐 ㅋㅋㅋㅋ. 조식을 먹는다면 괜찮을지도..?

쌀쌀한 데서 밥을 먹었더니 몸을 좀 녹이고 싶어져서 저녁을 치우고 바로 사우나로 갔다. 정말 최고였다.

사우나로 땀을 살짝 흘리고 난 다음 반신욕까지 야무지게 하고, 비로소 씻고 누웠다. 침실에 있는 빔 프로젝터 천장으로 쏴서 뉴욕뉴욕 보다가 잠. 후기 쓰면서 다시 돌이켜봐도 정말 알차게 잘 즐겼구나 싶다. ㅋㅋㅋ.

느긋하게 쉬다가 11시 체크아웃! 숙소에만 있어도 즐길 게 많아서 정말 잘 놀고, 잘 쉬다가 왔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을 때였던 것 같은데. 사장님이 프로모션도 여러가지고 하시고,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서 유명해지는 건 시간 문제일듯. 이미 유명해진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아무튼 나만 알고 있다가 또 가고 싶지만 또 널리 널리 알리고 싶은 곳 빌라 마르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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